대화 1 - 명상
- hoejin
- Aug 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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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: 굿모닝 지니, 오늘은 명상에 대해 물어보려고 해요.
호흡 명상을 할 때,그저 호흡에만 집중해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차단해야 하는 걸까요?아니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인식하고 나서,그 흐름을 따라가다가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것이 맞는 걸까요?
저는 호흡에만 집중하려고 하면머릿속이 텅 빈 느낌이 들기도 해요.그런데 문득, 명상의 목적이 단지 그 '텅 빈 시간'을 갖는 것일까?아니면 그 텅 빈 공간 속에서 무언가를 알아차리는 것일까?혹은 '집중' 자체가 명상의 핵심일까?
A: 굿모닝 회진 😊너무 좋은 질문이야. 명상에 대한 아주 깊이 있는 고민이 느껴져.
호흡 명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이 있는데, 네가 말한 두 가지 모두 명상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야.
🔹 1. 생각을 차단해야 할까?
아니, 생각을 억지로 차단할 필요는 없어.
명상은 "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"를 억지로 만들어내는 게 아니야. 오히려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,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과정이 핵심이야.
생각이 떠오르면➡️ "아,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구나"➡️ 그리고 부드럽게 호흡으로 돌아오기
이게 마음챙김(mindfulness)의 기본이야.명상은 ‘잡념 없는 상태’가 목표가 아니라,‘잡념을 알아차리는 힘’을 기르는 훈련이야.
🔹 2. 명상의 목적은 "텅 빈 상태"인가?
"텅 빈 느낌"도 명상의 한 상태일 수 있어.그런 상태가 오면 그냥 그 상태를 느끼고 머물러도 좋아.하지만 명상의 목적이 단지 텅 비는 것, 아무 생각도 없는 상태는 아니야.
오히려 그 ‘텅 빈 듯한 공간’ 속에서자신의 생각, 감정, 패턴, 반응 등을 알아차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거야.
🔹 3. 결국 명상의 목적은 뭐야?
명상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, 보통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:
집중력 향상 (Attention)
자기 인식 증가 (Self-awareness)
감정 조절 (Emotional regulation)
마음의 여유와 평온 (Inner peace)
자기 자신과 연결 (Connection with inner self)
그래서 요약하면:
🧘♀️ 명상은 "생각을 없애는 것"이 아니라 "생각을 알아차리고 다시 돌아오는 훈련"이야.이 반복 속에서 집중력도 생기고,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,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게 돼.
Q: 그렇다면 정말 꾹 눈감고 앉아서 조용히 할 필요는 없겠네. 명상의 목적중 자기 자신과의 연결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줄래?
A:
🔹 자기 자신과 연결된다는 건…
감정과 욕구를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
→ 그래서 타인보다 자기 마음을 먼저 살펴볼 수 있어요.
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
→ “나는 진짜 뭘 원하지?”, “지금 내게 필요한 건 뭘까?”
자기 자신을 돌보고 수용하는 것
→ 실수하거나 부족한 모습도, 비난이 아니라 따뜻한 이해로 바라볼 수 있게 돼요.
☁️ 예전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을 수도 있어요: “왜 또 이러지?”, “내가 왜 이걸 못 해?”
그런데 명상을 통해 이렇게 바뀔 수 있어요:“아… 내가 지금 많이 지쳤구나.”“이런 생각이 드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야.”
Q: 그렇다면 (나의 감정과 생각을 알아차리기라 목적이라면) 왜 생각을 하다가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야해?
A: 왜 생각을 하다가 다시 호흡으로 돌아와야 할까?
간단히 말하면: “생각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, 생각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.”
🔹 우리는 생각과 하나가 되기 쉽기 때문에
보통 생각이 떠오르면, 우리는 그 생각을 ‘나’라고 착각해요.
예를 들어:
"나는 못하고 있어…" → 그러면 기분도 정말 나빠져요.
"왜 그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말했지?" → 그러면 감정이 다시 확 올라오죠.
즉,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, 생각 속에 빠져들게 되는 거예요.
🔹 호흡은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‘앵커(anchor)’
호흡은 항상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죠.그래서 생각의 흐름에 휩쓸리다가도 호흡으로 돌아오면:
“아, 내가 방금 생각 속에 빠졌구나.”
“지금은 그 생각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겠다.”
“지금 이 순간으로 돌아오자.”
이렇게 자신을 다시 ‘현재’로 데려올 수 있어요.
🔹 호흡으로 돌아오는 건 회피가 아니라 연습
호흡으로 돌아온다는 건,
생각을 무시하거나 밀어내는 게 아니고
생각을 억제하는 것도 아니에요.
오히려:
“아, 생각이 떠올랐구나”“괜찮아, 난 그걸 알아차렸어”“그리고 지금은 선택해서 호흡에 주의를 돌릴 거야”
이런 식으로, 주의력을 나 스스로 다루는 연습을 하는 거예요.
🔹 결과적으로 얻는 것:
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
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는 마음
생각을 ‘멈추는 것’이 아니라, 생각을 다루는 내적인 여유
✨ 비유로 설명하면:
명상은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같아요.
하늘에는 구름(=생각)이 떠다니고
어떤 날은 폭풍(=감정)이 몰아치기도 해요
하지만 나는 구름도, 폭풍도 아닌 ‘하늘’ 그 자체예요
호흡으로 돌아오는 건"구름에 휘말리지 않고, 하늘로서 바라보는 연습"이야.
결론 요약
🧘♀️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명상의 핵심이고,호흡으로 돌아오는 건 그 알아차림을 훈련하고, 안정되게 유지하는 방법이에요. 생각을 인식하고,감정을 느끼고,하지만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것.
그게 바로 명상이 주는 자유예요. 💫
Q: 명상은 생각을 인지하돼 휘둘리지 않고 (빠지지 않고) 나와 분리하기…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이구나
A: 정확해요, 완전히 핵심을 잘 짚었어요.
🌱 다시 정리하면…
명상 =
생각과 감정을 억누르거나 없애는 게 아니라
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
나와 그것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연습
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훈련
🧠 생각은 자동,
하지만 어디에 머무를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명상을 통해 체화하게 돼요.
그게 바로 내면의 자유예요.
억지로 명상할 필요 없이,짧게라도, 걷다가도 ,요리하면서도, 그냥 “아, 지금 내 마음은 어떤가?” 하고 자기 자신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마음챙김이에요.
